'金2 銀2' 박태환, 멜제이젝주니어인터내셔널 MVP 선정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태환(SK텔레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나선 멜제이젝(Mel Zajac) 주니어인터내셔널 수영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태환은 26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UBC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젝 주니어인터내셔널 수영대회에서 금메달 2개(자유형 200m, 400m), 은메달 2개(자유형 50m, 100m)를 거머쥐었다. 스피드는 물론 턴, 스타트, 잠영 등에서 고른 기량 발전을 뽐내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순조로운 실전 모의고사 성적에 대회 주최 측은 28일 박태환을 대회 MVP로 선정했다. 수상은 충분히 예견된 결과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3분44초22)을 달성하며 1위로 골인했다. 올 시즌 세계 기록 가운데 쑨양(중국)의 3분42초31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수치.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6초75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가볍게 우승을 챙긴 박태환은 50m와 100m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뽐냈다.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브렌트 헤이든(캐나다) 등과 끝까지 접전을 펼치며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린 박태환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Santa Clara) 인터내셔널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 자유형 800m, 100m, 400m, 200m 등 총 네 종목에서 다시 한 번 기량을 점검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