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 청약열기를 이끌고 있는 세종시 특별공급분이 청약결과 미달사태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내집마련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기존 주택을 팔지 못한 공무원들이 내집 마련을 미뤄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한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5월 실시한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2단계 이전기관종사자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배정물량 2146가구 중 4105명이 신청, 19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마을 1단계의 108%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특별공급 청약이 지난해보다 시들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약결과 미달되는 주택형이 발생하는 사례가 소폭 늘어난 것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총 1만5000여명의 공무원이 세종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중 1만여명 정도가 거처를 마련할지 판단을 끝낸 것으로 본다"며 "약 5000여명은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물량에 관심을 가진 수요로 예측돼 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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