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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전국 지자체 최초 심폐소생술 전문 인력으로 구성 된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센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심장마비환자 연2만000명.

심장질환은 교통사고 환자의 3배로 한국인 사망원인 가운데 암, 뇌혈관 질환 다음으로 높지만 응급처치를 받아 생존하는 비율은 평균 3%에 머물고 있어 캐나다 16%, 미국 13%, 일본 10%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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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발생한 심정지 환자 353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단 8.6%인 316명만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도 11.6%에 그쳐 심폐소생술 주민 보급을 통한 심정지 환자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상설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심폐소생술 주민 보급을 통한 심정지 환자 살리기 주축이 될 ‘노원심폐소생술교육센터’(이하 센터)가 22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심장마비 발생장소 64%가 가정에서 일어나고 119 구급대의 평균 도착시간은 7.4분으로 심정지(심장정지) 발생 후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 확률이 90%까지 높아지나,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심각한 뇌손상과 뇌사,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 시행이 생명을 살리는 관건이다.

구청 별관에 예산 1억여원을 들여 면적 136.6㎡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심장압박 실습용 마네킹과 제세동기 등 전문 심폐소생술 실습도구 등을 갖춘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이다.

교육인력은 심폐소생술 전문 응급구조사 2명으로 매일 2회(오전 10~12시, 오후 2~4시)심폐소생술 기본요령과 응급처치요령,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 실습위주의 교육을 한다.

교육인원은 30명으로 최고 50명까지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29회에 걸쳐 총 1050명의 직원이 교육을 받았고 앞으로 통반장 1823명을 비롯 직능단체 회원과 고위험군 가족 2000여명, 지역 내 95개 초, 중, 고등학교 학생 4만 여명, 일반주민 3만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는 2014년까지 현장에서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37%(2010년 3.7%대비 10배),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8.2%(2010년 5.2%대비 63.4% 증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분석자료를 보면 2010년 구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7%로 같은 해 서울시 평균 5.8%보다 2.1% 포인트 낮고 심정지 생존율도 구의 경우 5.2%로 서울시 평균 6%보다 낮은 수치다.

구는 조만간 지역 내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심정지 고위험군 정보를 상호교류하고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토록 응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등생에서부터 노인들까지 모둔 주민들이 손쉽게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등을 열어 심폐소생술 일반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응급환자 발생 시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역내 전 주민에게 확대해 단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라도 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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