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에 대규모 자연사 생태광장 조성
서울시 최초 자연사 생태광장 조성...250억을 들여 올 11월 착공, 2014년말 조성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사람이 모여드는 광장 대신 아파트로 둘러싸인 도심 속에서 다양한 생물이 모일 수 있는 대규모 ‘생태광장’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조성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7일 불암산도시자연공원 중계지구(중계동 산42-3 일대)에 6만4761㎡ 규모의 ’자연사 생태광장‘을 조성한다.
불암산 자락에 조성될 자연사 생태공원은 사업비 250억을 투입해 설계가 완성되는 올 11월 착공, 기반 공사 조성을 시작으로 2014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자연사 생태광장은 도시에서 다양한 생물이 모일 수 있도록 여러 생태적 요소를 갖춘 곳으로 이 곳에는 생물서식지인 습지 들판,자연사 숲, 실개천 등을 조성, 도심속에서도 생물이 자연스럽게 모여 서식할 수 있게 한다.
또 자연사 생태광장 일부에 지구의 과거와 현재를 나타낼 수 있는 역사·문화적 공간을 조성,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산책하며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심속의 또 다른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 곳에는 기후변화 적응에 대응하는 탄소 저감 우수종과 투수율을 높여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순환 기능도 도입된다.
구는 생태광장 조성 사업을 위해 토지보상비 205억9000여만원을 올 8월까지 투입·해 보상을 최종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노원구는 그동안 불암산 자락 일대가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돼 왔으나 공원이 조성돼지 않고 장기간 유휴 방치돼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대단지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지역내 주민들은 물론 지역의 명소인 불암산을 등산하는 외지인도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생태광장 조성 최적지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간 방치돼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지역을 실개천 등이 흐르는 생태 공원으로 변신해 생물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구는 도시 생태광장 안에 목공예센터가 있는 것을 착안해 생태 광장과 연계한 가족단위 목공예교실 운영함으로써 구민들을 위한 생태학습과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구는 이번 생물 서식공간 조성을 통해 생태 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양한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곳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도시 생태 광장은 그동안 방치돼 왔던 지역을 도심 속 자연생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주변의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해 다양한 테마의 도시 생태공원과 체험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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