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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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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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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지난 2월에 이어 11일(현지시간) 17개 글로벌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불안한 자금 조달, 세계적인 규제 강화 움직임, 어려워진 영업 환경으로 이들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등급이 강등되면 자금 조달은 제한돼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게 마련이다.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이들 은행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도 덩달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가운데 올해로 취임 2년을 맞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가 월스트리트 최악의 기업인으로 지목됐다. BOA의 주가가 올해 들어 40%나 뛰었음에도 말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월스트리트의 CEO들 가운데 '가장 돈을 못 번' CEO가 바로 모이니한이라며 그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최근 온라인판으로 실었다.

포천은 프랑스 3위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의 마이클 메이요 애널리스트가 월가 주요 은행 CEO들의 성과에 대해 비교 평가한 리스트를 인용해 최악의 실적을 낸 인물이 모이니한이라고 지적했다.
9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자리잡은 BOA 본사로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 수백명이 몰려들었다. 시위대는 이날 열린 BOA의 연례 주주총회를 겨냥했다. 일부는 총회장에 난입해 일반 주주들의 권리 강화와 모이니한의 연봉 삭감을 요구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 모이니한이 챙긴 보수다. 그가 지난해 챙긴 총보수는 700만달러(약 80억2900만원)로 월스트리트 CEO들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게다가 이는 전년보다 300만달러가 깎인 것이다. 그가 월스트리트 CEO 가운데 가장 돈 못 버는 CEO로 낙인 찍히는 수모를 당했지만 보수 700만달러도 과하다고 시위대는 지적한 것이다.

같은 해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은 2300만달러,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는 1790만달러, 시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는 1500만달러를 보수로 챙겼다.

시위대가 이처럼 강력히 반발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모이니한이 2010년 초반 CEO에 등극한 뒤부터 따지면 BOA의 주가는 지금까지 42% 추락했다.

메이요가 모이니한을 최악의 CEO로 선정한 것은 그가 체크카드 수수료 부과에 대해 보인 애매모호한 태도 때문이다. 애초 체크카드에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그가 곧 180도 말을 바꿔 고객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했던 것이다.

오하이오주 태생인 모이니한은 로드아일랜드주 브라운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인디애나주 노터데임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법무법인 에드워스앤앤젤과 플리트보스턴 파이낸셜에서 근무했다. 그가 BOA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2004년 BOA가 플리트보스턴을 인수한 뒤다.

2007년부터 재무ㆍ투자 관리 및 소비자금융 사업부 대표를 맡아온 모이니한이 CEO에 등극한 것은 2010년의 일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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