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떨어졌지만 그나마 선방?>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일 2049선까지 오른 후 전일까지 7.33%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연초 이후부터 따져보면 코스피는 3.97%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증시 내에서 선방하고 있다.
최근 한국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또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총 80억1400만달러를 순매수해 대만(29억3300만달러)의 2.5배에 달했다.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은 199억6800만달러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이는 증시 전체 규모를 고려할 때 한국이 소외됐다고 보기는 힘든 규모다.
다만 향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여부를 비롯한 유럽 이슈가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출렁임을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럽중앙은행의 LTRO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모두 다음 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약화된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 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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