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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개월만에 1900선 이하 하락마감.. 外人 10일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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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해외발 대형악재에 16일 1900선이 무너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의 10일 거래일 연속 매도공세에 눌렸다. 코스피가 1900선 밑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18일(1892.39)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98% 내려 올해 1월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가 1.11% 하락, 나스닥은 1.06% 하락해 모두 최근 3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리스 연립정부구성 실패와 정치불안으로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부각됐고, JP모건체이스의 20억달러 규모 손실 여파도 여전히 시장을 뒤흔들었다. 독일 여권의 지방선거 패배,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국의 국채금리 급등, 한국시간으로 15일 아침에 발표된 무디스의 이탈리아 26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조치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1900선이 무너진 채 하락 출발해 전일대비 14.77(0.77%) 내린 1898.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1881.80까지 밀려났지만 조금씩 낙폭을 좁혀 1900선을 일시 회복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세로 돌아서며 각각 221억원, 1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매도세가 압도적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16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5월 들어 외국인은 전일까지 총 2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에서 751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220억원 매도로 총 5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가 2.61%로 가장 낙폭이 컸고 기계(-1.84%), 운수창고(-1.62%), 의약품(-1.60%), 화학(-1.43%), 서비스(-1.15%), 증권(-1.11%), 금융(-1.00%) 등이 내렸다.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0.68%), 통신(0.46%), 음식료품(0.33%)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현대차·포스코가 보합을 이룬 가운데 삼성전자가 0.23%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51%), 삼성생명(-2.03%), 현대중공업(-0.78%), 신한지주(-0.49%), LG화학(-2.00%), SK하이닉스(-3.07%) 등이 떨어졌다. 10위권 내에서는 기아차만이 유일하게 0.62% 상승을 기록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큰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이라며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가 가시화되는 등 외국인 주변 상황이 좋지 않은 쪽으로 흐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연기금이 저점매수에 나서거나 국내 뮤추얼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당분간 코스피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송 CIO는 "연초 각 증권사들이 국내증시를 '상저하고' 흐름으로 봤는데, 국내 증시는 1분기 유럽재정위기가 제대로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버렸다"며 "그리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 흐름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4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211개 종목이 상승했고 616개 종목은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일대비 8.04포인트(1.65%) 내린 480.49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0원(0.43%) 오른 1154.1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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