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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이름보면 임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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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이름보면 임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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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항공기에는 저마다 명명법에 따라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엔진, 전자장비, 무장, 기체 모두 자기의 명칭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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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발된 군용 항공엔진은 엔진종류, 일련번호, 제작사, 엔진개량번호 등의 순서를 따르고 있다. 예를 들어 T-50 훈련기에 탑재되는 F404-GE-102 엔진 명칭에 대해 설명하자면 ‘F’는 엔진종류, ‘404’는 일련번호, ‘GE’는 제작사, ‘102’는 개량번호가 되는 것이다.

F404-GE-102 에서 엔진종류명 ‘F’는 터보팬(turboFan)에서의 알파벳 ‘F’를 따온 것이다. 터보팬엔진 외에도 엔진종류명이 ‘J’로 시작하면 터보젯(turboJet) 방식의 엔진을 의미하고 ‘R’는 왕복(Recycle)엔진, ‘T’와 ‘PT’는 각각 터보샤프트엔진과 터보프롭엔진을 의미한다. 따라서 KT-1 훈련기에 탑재되는 PT6 엔진은 이름만 듣고서도 엔진종류가 터보프롭(PT)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영국 롤스로이스나 프랑스의 스넥마는 제작사부호 없이 단어로 구성되는 엔진이름을 명명하고 그 뒤에 개량번호를 덧붙이는 특이한 명명법을 갖고 있다.

항공무장도 이름이 있다.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에 대명사인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의‘A’는 발사위치, ‘I’는 기본용도, ‘M’은 추진종류, ‘9’는 일련번호, ‘X’는 개량부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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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에 따라 알파벳이 달라지기도 한다. A로 시작하면 Attacker를 의미하는 공격기, B는 Bomber로 폭격기, C는 Cargo로 수송기, F는 Fighter로 전투기, H는 Helicopter 헬리콥터, O는 Observation 으로 관측기, P는 Patrol로 초계기, T는 Trainer로 훈련기를 뜻한다.

헬기도 마찬가지다. 군용기 기본임무부호인 'H'에 운용목적에 따라 영어 앞 글자를 추가로 부여한다. 예를들어 AH-64아파치 헬기는 헬기를 의미하는 영어 'H'에 공격용 임무부호 'A'를 붙여 AH를 사용하며 64는 일련번호이고 아파치는 별명이다.

미육군의 헬기의 애칭은 대부분 아메리칸 인디언부족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뉴욕주에 살았던 이로퀴이족의 이름을 가져온것이 UH-1다목적 이로퀴이 헬기다. 이와마찬가지로 아파치족의 이름을 딴 AH-64아파치 공격헬기, 코만치족의 RAH-66 코만치 정찰공격헬기, 치누크족의 CH-47 치투크 수송헬기, 코브라족의 AH-1 코브라 공격헬기다.

미행군의 항공모함의 애칭은 동물의 이름을 사용한다. 1972년부터 실천배치된 F-14전투기는 숫고양이를 뜻하는 톰캣(Tomcat)으로 명명됐다. F-4F는 살쾡이를 뜻하는 와이드캣, F-6F는 큰 살쾡이를 뜻하는 타이어캣, F-7F는 흑표범인 팬서다.

소련의 군용기는 항공기를 설계한 개인의 이름을 사용한다. MIG-21-13의 명칭은 설계자 Mikoyan &Gurevich의 이름이다. 21은 항공기의 일련번호로 홀수는 전투기, 짝수는 폭격기와 수송기를 뜻한다. 수호이 전투기의 SU는 P.O Sukhoi설계자, 일루신은 S.V Ilyushin이름의 머리글자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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