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역적" 격한 발언 쏟아내..방심위는 알지도 못해
방심위 공식 트위터 계정을 사칭한 '@KCSC_Warning'는 지난 4월부터 정치적인 발언들을 올리고 있다. 이달 6일에는 "대통령이시여! 우리들에게 명령만 내리시라! 단숨에 달려가 원수 북괴 이 땅에서 소탕하리라!" "5000만 국민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자들 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지옥끝까지 쫓아가서 박살내버리고야 말 멸적의 각오가 되어 있다"는 글을 올렸다.
방심위 사칭 트위터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송호창 민주통합당 당선자 등 주요 야권 인사 외에도 석제범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대한민국 경찰청, 노무현 재단, 딴지일보 등의 계정을 팔로잉하고 있다. 이 트위터가 정치적인 활동을 위해 사칭됐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방심위는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방심위 관계자는 "공무원을 사칭하고 업무를 방해하면 실형을 받을 수 있다"며 "위원회에 사칭 트위터 계정을 보고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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