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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만세·노무현 역적' 방심위 트위터 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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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 역적" 격한 발언 쏟아내..방심위는 알지도 못해

'이명박 만세·노무현 역적' 방심위 트위터 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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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인터넷 감시 감독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정작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을 사칭당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사칭당한 트위터 계정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추종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공격하는 정치적 발언들이 쏟아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방심위 공식 트위터 계정을 사칭한 '@KCSC_Warning'는 지난 4월부터 정치적인 발언들을 올리고 있다. 이달 6일에는 "대통령이시여! 우리들에게 명령만 내리시라! 단숨에 달려가 원수 북괴 이 땅에서 소탕하리라!" "5000만 국민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자들 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지옥끝까지 쫓아가서 박살내버리고야 말 멸적의 각오가 되어 있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4월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연달아 7개나 올렸다. "김대중-노무현 역적 패당과 그 추종 세력들은 햇볕정책을 운운하다가 그 햇볕에 의해 타죽게 된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노무현 일당과 그 추종세력은 국민을 기만하고 속인데 대 해 무릎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시원찮다" 등의 내용이다.

방심위 사칭 트위터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송호창 민주통합당 당선자 등 주요 야권 인사 외에도 석제범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대한민국 경찰청, 노무현 재단, 딴지일보 등의 계정을 팔로잉하고 있다. 이 트위터가 정치적인 활동을 위해 사칭됐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방심위는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방심위 관계자는 "공무원을 사칭하고 업무를 방해하면 실형을 받을 수 있다"며 "위원회에 사칭 트위터 계정을 보고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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