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짓기 좋아하는 이들은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한다. 결혼하면 '정 때문에 산다'는 말도 덧붙인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이벤트'에서 '생활'로 접어들 때 즈음 한눈도 판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재혼희망 돌싱 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의 외도 경험 유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54.2%)이 '아내의 외도가 없었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10명 중 4명(43.1%)꼴로 '남편이 외도한 적이 있었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그렇다면 결혼생활 중 외도는 왜 할까.
'외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남성들은 ‘일상탈출’(22.1%)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유혹에 못 이겨(18.2%) ▲부부관계 상 문제(17.0%) ▲인성, 근본 상 문제(15.8%) ▲인간의 본능(1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유혹에 못 이겨’(28.1%)를 가장 먼저 꼽았고, 다음으로 ▲인성, 근본 상 문제(24.5%) ▲일상탈출(20.9%) ▲인간의 본능(12.6%) 등의 순을 보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