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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외국인 살피며,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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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7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북한 리스크 부각 등이 악재로 작용한 데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프랑스·네덜란드의 정치 불안까지 겹치며 코스피는 1960선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애플의 실적 호전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점 등이 주 후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지난주 개인은 5077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3814억원어치를, 기관은 3526억원어치를 샀다.
4월의 마지막 거래일 시장 전문가들은 지수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보다는 기술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했다. 외국인 순매수의 연속성을 점검하는 가운데 5월1일 근로자의 날 휴장을 감안해 최근 증시를 이끌고 있는 대표업종인 전기전자(IT)와 자동차에 대한 압축적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소비심리 향상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고무됐다. 다만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 등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8% 오른 1만3228.31을, S&P500은 0.24% 상승한 1403.26을, 나스닥은 0.61% 오른 3069.20을 기록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지루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경기·실적·리스크 요인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주가는 4월 내내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다. 월초에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2050을 넘어서는 데 실패한 후, 코스피는 2000선까지 내주고 말았다.
중립 수준의 경기 모멘텀과 호조세를 이어간 기업 실적, 재부각된 유럽발 불확실성이 서로 맞물려 영향력을 상쇄시키면서, 주가는 2000을 하회했다. 그러나 5월에는 약화되었던 모멘텀들이 회복되고, 향후 다가올 이벤트들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930~2060으로 제시한다.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부분이 5월 증시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프랑스 대선 이후, 글로벌 증시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본격적인 해소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등 경기 관련 우려 역시 완화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의 추가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기 때문에 5월의 증시는 4월 증시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4월 국내 증시는 미국·중국의 경기 모멘텀 부재와 수급 모멘텀 둔화에 따라 경기선 부근까지 조정 국면이 전개됐다. 섹터별로는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에 따른 극단적인 쏠림현상이 발견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5월 증시는 모멘텀의 부재가 일부 해소되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 일부 회복, 그리고 유럽의 재정 위기가 완화되는 국면을 거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서히 주가 복원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는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IT, 자동차, 중국 소비 관련 섹터의 지속적 보유를 권고하는 가운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주가 하락을 보인 업종에 대한 저가, 분할 매수 대응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5월 초에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풀리지 않은 스페인 문제가 여전히 시장을 괴롭힐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월초에 받아보게 될 변수들이 5월 전반의 흐름을 관장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제조업관련지표의 흐름이 둔해지고 있는데 이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월초에 발표되는 제조업관련지표와 고용지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타진해 줄 수 있는 주요한 조타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된다.

스페인의 문제 역시 단기간에 해결된 사안이 아니지만 스페인 위기가 현시점에서 최악으로 상정할 수 있는 사건은 구제금융을 받는 것인데, 가능성 여부를 떠나 구제금융을 받는 것은 오히려 시장의 불안 요인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초 미국의 경제지표와 스페인 문제가 마찰음을 낼 수 있지만 이러한 마찰적 요인들이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정책적 대응 시기를 앞당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5월 코스피의 주거래 범위는 1950~2050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시한 범위의 하단인 1950을 하회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어려운 시장이 계속되고 있다. 금리는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있으며, 실질금리는 이보다 더욱 낮다. 채권만으로는 요구수익률을 충족시키기 어려우며,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식시장 역시 만만하지 않다. 최근에는 일부 종목들로 쏠림이 나타났고 실제지수보다 체감지수가 낮아진 상황이 이어졌다. 게다가 낮은 금리의 채권을 대체하기 위해 단순히 고배당주를 선택하는 것 역시 좋은 선택은 아니다. 과거에 낮은 수준에 있던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고배당주가 전체 벤치마크 대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까지 고려한 배당주+α 종목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11년간 이러한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22.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벤치마크 13.5%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배당주+α는 편안한 대안이 될 것이다. 추천종목은 SK텔레콤, KT, S-Oil, 기업은행, 동서, KT&G, 메가스터디, 휴켐스, 강원랜드, 한라공조, GS홈쇼핑 등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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