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선두권 경쟁으로 갈 길 바쁜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2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홈팀 울산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똑같은 무승부지만 아쉬움은 서울이 더 남을법한 경기였다.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1-3으로 패한 서울은 5개월 만에 설욕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는 점도 충분한 자극제였다. 그러나 경기 초반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시작 10분 만에 데얀이 아크정면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데얀은 후반 7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2006년 4월부터 계속된 울산 원정 9경기 연속무패(4승5무) 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했다. 반면 울산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 가도를 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