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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현대증권 사장, 조직개편으로 수익성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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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式 이익극대화 '시동'

현대證 조직개편 마무리
세일즈-상품투자 집중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이번 조직개편의 초점은 이익 극대화입니다."

김신 현대증권 사장(사진)이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자기색깔 입히기에 나섰다. 김 사장이 증권사 출신으로 영업에 잔뼈가 굵은 만큼 대내외적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증권업계에서 현대증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사장은 19일자로 자본시장(Capital Market)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장외파생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외파생본부가 신설됐다. 신설된 장외파생본부장에는 장윤현 트레이딩 본부장이 선임됐다. 장윤현 본부장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상무보에서 상무로 진급했다. 본사 합류 이전에는 지점장을 두루 거친 영업 전문가이기도 했다.

장외파생본부 내에 '채권·통화·상품(FICC; Fixed·income·Currencies·Commodities)' 세일즈와 상품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FICC세일즈부와 FICC투자부를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FICC부문은 파생상품거래가 급증하면서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 사장이 미래에셋증권 시절 3년간 장외파생상품 본부장을 맡은 경험을 충분히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사업본부도 영업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재편됐다. 채권상품운용부를 신설하고,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일즈 등 새로운 채권비즈니스를 수행할 채권금융부도 설치했다.
김 사장은 이 밖에도 투자은행(IB)부문, 리테일, 홀세일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세부적인 조직개편을 마쳤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김 사장이 활발히 피드백을 하며 개편안을 꼼꼼히 챙겼다"며 "이번 조직 개편은 수익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수익성 개선 문제는 현대증권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프라임브로커리지 시장 진출을 위해 6000억원 가까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대형 증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만큼 김 사장의 역할이 크다.

전임 최경수 사장이 관(官)출신 인사였다면, 김 사장은 전통적인 '증권맨'으로 꼽힌다. 1963년생인 김 사장은 올해 50세로 증권업계에서도 젊은 사장으로 통한다. 지점 영업이 강점인 현대증권의 특성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방문도 예상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1987년 쌍용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해 2004년에 미래에셋증권으로 합류했고 그가 경영서비스부문을 맡으면서 연간 영업수익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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