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동 ‘만화한자 체험 통학로 조성’ 등 지역특성 살려 21개동 24개 사업 추진
관악구는 우선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월 ‘관악구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조례’를 제정했다.
또 보라매동 등 21개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 등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선정한 24개 사업 중 효과가 크고 주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예산을 배분해서 시행하기로 했다.
보라매동은 당곡중·고등학교 교복, 교재, 체육복 등 물품을 기증받아 보관하고 필요한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교복기증창고’를 운영한다.
또 서림동은 동주민센터 소회의실을 ‘주민사랑방’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만나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외도 그간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뒷산 꽃동산 조성’, 등나무 식재를 통한 ‘통학로 옹벽단장’과 나대지를 활용한 ‘야외쉼터 조성’ ‘독서마당’ 조성 등 주민 스스로 선정한 총 24개 지역과제를 운영한다.
관악구는 지난해도 ‘도시경관 조성’ ‘복지와 문화 만들기’ 등 총 26개 사업을 21개 동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선정해 지역현안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게 함으로써 지역공동체 형성 및 주민참여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삼성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해온 ‘가정용 공구·기구 대여 서비스’는 주민들 호응으로 지난해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올해 봉천지역과 신림지역에 각 2개소씩 추가해서 운영키로 했다.
청림동은 '이야기가 있는 북(BOOK) 벽화'를 조성해 지역 명소가 됐다.
인헌동은 관악산 등산로 중 하나인 인헌 들머리 입구에 화단과 주민이 직접 제작한 조형물을 설치해 관악산 등산객 편의를 제공하고 먹거리가 풍부한 전통시장인 인헌시장의 맛집들을 연계·안내해 주는 '인헌들머리 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특화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쳤다.
관악구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은 민·관이 서로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현안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해결토록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과도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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