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봄옷 수난시대, 신발이 매출 이끈다.'
예년보다 낮은 기온 탓에 올봄 의류 판매가 3~4%대 신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이 저조한 반면 워킹화, 트레킹화 등 신발류 매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페이스 역시 지난 2월 말 출시한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 제품이 1차 완판되고 재입고된 상태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사람들이 추워서 봄옷은 안 사 입어도 신발은 많이 산다”면서 “가벼운 등산화 제품이 특히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펙스, 르까프 등 스포츠 브랜드들은 봄을 맞아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
프로스펙스의 신제품 워킹화는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10만족 판매를 돌파했다.
프로스펙스 W 연아라인의 '김연아 워킹화'와 W 수현라인의 '김수현 워킹화'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누계 판매량 10만족을 기록한 것.
특히 일부 인기품목의 경우 조기품절이 예상돼 프로스펙스는 제품 물량조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르까프의 '김사랑 운동화'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르까프 한 관계자는 “각 매장마다 물량이 달린다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신발 '라브너스 라이트'를 판매하는 컬럼비아 관계자는 “그동안 봄 시즌의 주력 아이템이 경량 재킷이었다면 올해는 꽃샘추위로 늦어진 봄 날씨 탓에 다른 아이템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신발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안 신은 듯 가볍고 경쾌하게 자연을 누빌 수 있는 초경량 제품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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