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식량, 에너지, 안보에서부터 이란, 시리아, 핵무기에 이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브릭스 은행이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브릭스 재무장관들은 지난달 말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따로 모임을 갖고 브릭스 은행에 대한 논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를 주최할 인도는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개발도상국 자금으로 설립되는 다국적 은행에 대한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중국은 다른 브릭스 회원국들에 위안화 대출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며 다른 브릭스 회원국 역시 각자 자국 통화로 표시된 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와 유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브릭스 국가간 교역 확대를 통해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힘을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애초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이었던 브릭스는 지난해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새로 가입되면서 그 위상이 강화됐다.
제 3차 브릭스 연차 정상회의는 지난해 4월 중국 싼야에서 열렸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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