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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버냉키 ‘부양책’ 발언에 급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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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통화 완화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160.90포인트) 오른 1만3241.6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9%(19.40포인트) 뛴 1416.51을 기록해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78%(54.65포인트) 상승한 3122.57로 올라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P모건체이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가 2% 이상 올랐다. 영화 ‘헝거게임’의 박스오피스 흥행에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4.5% 상승했고,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CEO의 중국투자 확대 소식에 애플이 1.7% 올랐다.

빌 오그래디 컨플루언스인베스트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버냉키 발언에 대한 시장의 이같은 반응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사실 버냉키 발언에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으며 이미 그는 최근 6개월 동안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을 계속 분명히 밝혀 왔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펀드 시장투자전략가는 “FRB는 시장을 통제하기 위해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자금 흐름은 반대로 가고 있기에 그만큼 버냉키 의장의 입장도 어렵다”면서 “그의 발언은 기존의 부양책을 거두는 것을 매우 천천히 이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버냉키 발언에 "추가양적완화 나오나" = 버냉키 의장의 경기부양 의지로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고용시장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실업률 하락은 2008년 후반부터 지속됐던 대량실업이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실업 문제를 더욱 가시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더욱 신속한 산업생산능력의 확대, 기업과 가계 소비수요의 촉진이 필요하며 이는 지속적인 통화완화정책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표 개선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전미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미국 2월 미결주택매매 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한 96.5를 기록했다. 1% 상승을 예상한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지난달 발표된 1월 수치가 2010년 4월 이후 1년9개월만의 최고치였기에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는 신호로 풀이됐다.

◆ 메르켈 "방화벽 한시적 확대 수용" = 한편 독일발 훈풍도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3월 기업신뢰도지수는 예상을 깨고 최근 8개월간 최고치 109.8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독일의 수출환경이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저지를 위한 '방화벽' 규모를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출범하는 유로안정화기구(ESM)의 규모는 5000억유로까지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나, 현재 운용 중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병행하여 운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3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독일이 기존의 강경한 반대를 누그러뜨리고 다소 유연한 태도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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