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측은 전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른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수자원 관리 시스템의 개선과 이를 위한 경험 및 노하우 공유가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작년말 태국 대홍수로 인한 피해 발생시 한국정부와 국민이 신속하게 구호 지원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이 대통령은 잉락 총리의 리더십 하에 조속한 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진 점과 미래 홍수 대비를 철저히 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쑤깜폰 태국 국방장관은 두 정상이 임석하 가운데 '국방협력 MOU' 서명식을 가졌다. MOU에는 인사교류, 교육훈련, 군사기술, 지적재산권 보호 등 양국 국방협력 전 분야에 대한 원칙을 담았다.
아울러 양국간 교역이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인 139억달러로 확대된 것을 환영하고,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내 교역규모 3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잉락 총리는 2010년 이 대통령 주도로 시작된 '저탄소 녹색성장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평가했으며, 양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지역협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열린 '제1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환영하고 앞으로 더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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