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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요금 500원 인상 요구에."서울시 검토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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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하철 서울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가 서울시에 기본운임을 5월부터 500원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서울시가 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준다며 요금인상을 거부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일 서울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 의 요금인상 요구와 관련,"9호선 적자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서울시가 지원해야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판단해보겠다"면서도 "그러나 서민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추가요금인상은 하지 않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다른 관계자도 "9호선 요금인상은 인천이나 서울시와 모두 연계돼 있는 지하철 교통망과 함께 시민 부담도 고려해야하고, 여러 제한적인 요인들이 있는 만큼 추가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메트로9호선 고위 관계자는 19일 아시아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지난달 25일 서울시 대중교통요금 150원 인상당시 9호선 기본운임을 추가로 500원 인상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지하철 요금이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지난달 요금 조정에 따른 경영여건과 재무적 타당성을 반영한 협상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500원 인상은 검토된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요금인상 요구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포털 다음에 "결국 민영화의 폐해가 나타난 것, 인천공항과 KTX를 민영화하자고?", "사업적정성을 제대로 판단 못해서 추진한 사업을 왜 시민이 보전해 주나, 국가에 헐값에 매각하고 국영화 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9년 7월 9호선 개통당시 9호선주식회사는 당시 도시철도 요금기준인 900원으로 운임을 결정하고, 12개월 이상 실제 이용수요를 조사해 필요할 경우 상호 협의를 거쳐 요금조정이 가능하도록 서울시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9호선 주식회사측은 서울시에 민자건설에 따른 자본조달, 수송원가(1288원)보다 230원 밑도는 운임요금으로 적자가 누적돼 지난해 말 1820억원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요금인상안을 요구해왔으며, 지난달 25일 이처럼 5월부터 500원 인상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9호선 건설에는 총 8995억의 건설비가 들어갔으며 이 중 서울시가 4200억원을 부담했다. 나머지 4795억원은 9호선 주식회사가 조달했다.9호선 주식회사의 주주는 로템, 맥쿼리한국인프라, 신한은행, 현대건설 등 14개 회사로 이뤄져있다. 1대주주와 2대주주는 로템과 맥쿼리한국인프라로 지분의 각각 25%, 24.5%를 가지고 있다. 운영은 프랑스의 세계적 기업인 베올리아(VEOLIA Transport RAPT)사가 맡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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