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주식을 사라던 워런 버핏의 전망은 옳았다.


지난달 25일, ‘투자의 귀재’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주식이 채권이나 금보다 더 바람직한 투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미국의 격주간지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온라인 판을 통해 시장이 버핏의 생각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핏이 전망했을 때에 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적인 양적 완화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화폐 유통속도는 떨어지는 등 상황 변화가 있음에도, 시장은 버핏의 전망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은 2009년 이래로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8.61달러까지 떨어졌던 웰스파고 주식은 33.89달러(16일 종가기준)로 뛰어올랐으며, 코카콜라 주식은 39.1달러에서 70.16달러(16일 종가기준)로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009년 10.26달러에서 56.55달러(16일 종가기준)로 오르며 무려 5배 이상 상승했다.


반면 채권에 대한 인기는 시들해졌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그동안 1.9% 수준에 머물렀으나, 최근들어 2.3%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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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역시 주식과 더불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의 상승세를 멈췄다. 금가격은 온스당 1700달러가 깨진 뒤 1659달러 전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전년에 비해 여전히 오른 수준이지만, 더 이상 통화정책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몬트(Newmont)와 같은 금 광산주(株)의 경우 하향세를 보여, 금값에 대한 기대치가 예전만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포브스는 미국의 정책기조가 이란 핵 문제를 군사적 해결 이외의 해법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이스라엘 역시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분간 유가 문제로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문제마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주가는 더욱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란 사태 해결은 유가 하락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수익률 제고 및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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