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 강북의 아파트값도 17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3월1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1%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송파구(-0.2%)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들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구(-0.2%)는 개포동, 대치동, 압구정동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심화되며 낙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광역시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울산 중구(0.8%)다. 이어 울산 동구(0.7%), 대구 동구(0.6%), 경산 (0.5%), 울산 북구(0.5%), 대구 서구(0.4%), 광주 동구(0.4%), 부산 중구(0.4%), 공주 (0.4%), 대구 북구(0.4%) 순이다.
서울 강북에서는 중랑구(0.3%)가 묵1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원 및 임차인들의 이주를 앞두고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대문구(0.2%)는 이문동, 장안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다. 서대문구(0.2%)는 도심업무지구로 접근이 용이한 홍제동 등에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금천구(0.3%)가 가산동, 독산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동작구(0.1%)는 수급 불균형으로 대방동, 사당동 등에서 올랐다.
전국적으로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울산 중구(1.3%)다. 이어 전남 여수(0.8%), 광주 광산구(0.6%), 대구 동구 (0.5%), 대구 북구(0.5%), 천안 동남구 (0.5%), 울산 북구(0.5%), 양주(0.5%), 청주 상당구(0.4%), 부산 서구(0.4%) 순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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