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8일 본사이전을 위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시 금천면 동악리)에서 신사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신사옥은 부지면적 11만5466㎡, 연면적 4만1379㎡의 지하1~지상 18층 규모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사람, 자연, 건축물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친환경·에너지절약형 녹색청사로 건설된다. 농업인과 지역민들에게도 개방하는 '열린청사'로 만들 예정이다. 사옥 건설과정에 지역 업체를 참여케 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기반을 책임지고 농업분야의 4대강 사업, 해외농업개발 등 한국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책사업을 수행하는 공기업으로 특히 영산강 개발을 통해 농업용수는 물론이고 주민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중심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자체, 지역의 민간기업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청정 생물산업 클러스터, 친환경 복합농업단지 조성, 한방 바이오산업 기반조성 등 공사의 축적된 기술 지원을 통해 민간 기업을 선도할 수 있는 R&D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15개 기관이 이전하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면적이 732만7000㎡로 국내 두 번째 규모의 중앙호수공원(20만㎡)을 조성해 인구 5만명이 거주하는 주거·문화·교육·의료·산업기능을 갖춘 자족형 독립신도시로 건설 중이다,
지난 1월말 기준, 부지조성률은 92.2%에 이르고 이전기관의 신축부지는 공사가 완료돼 혁신도시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내 이전기관 종사자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올해까지 공동주택 6200가구를 우선 공급하고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도 개교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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