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네티와의 시범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두 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매니 액타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액타 감독은 앞서 추신수를 올 시즌 3번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생각하는 3번은 가장 잘 치는 타자가 맡는 자리다.
지난해 추신수는 음주운전 후유증과 각종 부상으로 85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도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2할5푼9리였다. 부진은 팀 성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클리블랜드는 초반 거침없는 연승 행진에도 불구 추신수가 엄지 골절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7월 디트로이트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추신수는 부진에 책임을 느끼고 올 시즌을 여느 해보다 일찍 준비했다.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서두름 없이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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