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상주상무 박항서 감독이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통 큰 기부'를 약속했다.
상주상무는 2일 “박항서 감독이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20kg 쌀 10가마를 상주시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강등권으로 분류된 상주상무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물려받고 시즌에 임하는 박항서 감독의 표정에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달 27일 열린 2012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박 감독은 “수사불패(雖死不牌: 죽을 수는 있어도 패할 수는 없다) 정신으로 8강안에 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팀의 전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 무장에도 심혈을 기울인 까닭이다.
이재철 상주상무 단장은 “박항서 감독의 기부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상주상무의 승리를 상주시민과 함께 누리고 그동안 받은 사랑을 다시 되갚는 것”이라며 “쌀 기부가 많아질수록 박 감독도 기뻐할 것이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8강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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