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지난달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 하면서 그룹 전체 인력이 사상 최대 규모인 7만6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2002년 2만9000여명이던 전체 임직원 수가 10년 만에 1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SK그룹은 임직원 증가에 대해 “최태원 회장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담당해야 할 기업 본연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우수한 인재풀을 많이 확보하는 것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 강조하면서 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최 회장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국가 경제가 강해진다”고 강조,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과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은 대규모 제조업인 하이닉스의 인수하면서 장치산업과 제조산업이 적절하게 융합, 일자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4조~5조원 투자를 시작으로 매년 투자가 늘어날 하이닉스의 일자리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 그룹 매출이 2003년 약 50조원에서 지난해 말 120조원대로 늘었으니 10년새 매출 증가율이 140%로 고용 증가율과 거의 같다"며 "그룹 성장세에 걸맞게 일자리를 꾸준히 늘려 왔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직접 채용규모는 크게 늘어 나게 될 것이며 또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통한 간접 채용도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우선 올 상반기 중 대졸 신입·경력사원 1500여명, 고졸인력 840여명 등 최대 2300여명 규모를 채용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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