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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 전년동월대비 -2.0%..31개월 만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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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광공업생산이 일 년 전보다 2.0%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광공업 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6월 이후 31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월 산업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 달 보다 3.3% 늘었다. 석달 연속 감소를 기록하다 넉 달 만에 개선된 것이다. 서비스업과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각각1.1%와 16.1% 늘어났고, 전산업생산도 지난 달 보다 1.9% 증가했다. 지표상으로 괜찮은 성적이다.
그러나 경기가 호전됐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지난해 10월부터 성장둔화가 계속된데 따른 기저효과와 1월 설 효과가 반영된 것일 수 때문이다. 실제 계절 요인이 배제된 전년동월대비 광공업생산은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6.9%)와 영상음향통신(-11.2%) 등이 부진하면서 2.0% 감소했다. 출하의 경우 내수용은 일 년 전보다 4.5% 줄었고, 수출은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침체가 본격화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부동산과 임대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1월보다 0.9% 감소했다. 지난 달 보다는1.1% 증가에 그쳤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8%, 작년 1월보다는 0.9%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2%)와 컴퓨터 등 내구재(1.9%)가 늘었지만 승용차는 13.8%나 감소해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6.1%, 작년 1월보다 7.8% 늘었지만,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 저조로 전월보다 12.6%, 작년 1월보다 6.4% 각각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 달 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 두 달째 상승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최근 고유가와 유럽재정 위기 등 아직까지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아 앞으로 경기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지표는 개선된 측면이 있지만 '설 이동 효과' 때문인지 경기변화의 조짐인지 판단하는데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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