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랜드그룹은 이달 중순에 있을 3차 입찰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LA 다저스 인수전 경쟁이 치열해져 당초 2차 경쟁입찰 및 구단주 동의과정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수전이 3차 경쟁입찰까지 확대되며 인수금액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2차 입찰에서 떨어졌지만, 3차에서 또 다른 업체와 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랜드 관계자는 "입찰의지가 확고해 2차 입찰에서 떨어지면 3차에서 또 다른 업체와 손을 잡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주도권은 없지만 지분확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 측은 현지 분위기 상 외국계에 야구팀 문을 열어주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한 기업에게 구단을 통째로 안겨주는 것도 원치 않아 잘게 쪼개서 시민구단식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분을 얼마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면서 "메이저 리그 투자수익이 괜찮고, 구단주라는 지분을 가진 프리미엄 즉 후광효과도 무시할 수 없어 미국에서 1000억원을 들여 광고를 하는 효과보다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의 새 주인은 4월 말 결정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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