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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이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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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경제 新조류의 선두주자’라는 모토아래 뉴밀레니엄 시대 개막과 함께 창간한 <이코노믹리뷰>가 2012년 2월 27일 통권 600호를 맞이했다. 2000년 4월 25일 서울경제신문이 창간하고 2008년 1월 28일 아시아경제신문의 식구가 된 <이코노믹리뷰>는 기업체 최고경영자와 중역 등 임원들에게는 경영트렌드와 통찰력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건전한 부의 축적을 위한 경제상식과 재테크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코노믹리뷰>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경제산업 이슈와 트렌드를 조망하며 12년의 발자취를 짚어본다.

<이코노믹리뷰>의 기사는 남다르다. 창간호의 <몸값 격상시대-내 몸값은 얼마>라는 커버스토리를 신호탄으로 故 정주영 회장 1주기를 맞아 정몽구, 정몽헌, 정몽준 3인의 차기행보를 다룬 ‘3夢의 꿈(100호)’, 그리고 부문별 최강기업 ‘Best of Best(200호)’에서는 한국 최고의 기업을 브랜드 및 CEO 별로 분석해 게재했다.
또, ‘The Next Management: 미래경영현장을 가다(300호)’를 통해 향후 경영 환경을 예측해봤으며, ‘MB시대 파워 엘리트 70인(400호)’이라는 기사로 새 정권의 핵심인물을 집중탐구 하기도 했다.

지난 500호에는 ‘청년실신 탈출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실업자와 신용불량자들의 비상구 마련 대책을 예리하게 해부한 바 있다. 특집호뿐만이 아니다. 곳곳에 숨은 ‘알짜’ 기사들이 많다. 이코노믹리뷰를 들춰보면 국내 경제의 흐름과 새로운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하는에 매우 유용하다.

증권·부동산·금융 등 재테크에 강한 매체
창간 당시였던 2000년 상반기에는 ‘벤처붐’이었다. 단기간에 비대해진 벤처붐에 거품론이 일면서 증시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ER 특집 증시 총점검(제2호 2000년 5월 2일 발행)’은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주가 결정변수를 점검한 기사다. 향후 한국증시의 방향을 잡아줬다는 평가다.
2000년에는 신용카드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가 시행되고 개인소비도 늘면서 ‘카드특수’ 바람이 불어닥친 것이다. 카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업계 현황과 마케팅 전략, 효과적인 카드 사용법을 다룬 기사도 눈에 띈다.(제6호 2000년 5월 30일 발행) 같은 해 10월에는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 사야 되나’라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전셋값 폭등 속에서 어느 지역의 어떤 아파트의 가격이 오를지 점검해봤다.(제24호 2000년 10월 3일 발행) 2000년이 막이내릴 즈음에는 주가하락, 고유가, 물가상승,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등 잇따른 악재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국내 실물경기가 한파에 시달렸다. 바닥경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6개 분야의 산업 및 시장을 취재해서 게재하기도 했다.(제29호 2000년 11월 7일 발행)

2001년 5월 1일 창간기념호에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 인터뷰가 게재됐다. 당시는 벤처기업들이 코스닥 주가조작 등 도덕적 해이에 빠져드는 일이 잦아 비판 여론이 형성됐던 때였다. 안 사장은 “벤처 거품론, 각종 금융사건에 연루되는 등 부작용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 닷컴 기업들”이라면서 “이제는 벤처도 옥석을 가릴 때”라고 조언했다.

다양한 세대 아우르는 분석기사
2001년에는 퇴직준비 재테크, 황혼 재테크가 화두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여유로운 노후를 맞이하기 위한 퇴직준비 재테크의 키포인트를 살펴봤다.(제51호, 2001년 4월 10일 발행) 근래 ‘키즈마케팅’으로 회자되는 것이 2001년에는 ‘엔젤비즈’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다. 경기침체와 기업 구조조정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되는 데도 어린이 관련 비즈니스는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제52호 2001년 4월 17일 발행)

2002년 3월에는 40대에 제2인생을 준비하거나 시작하는 사람을 집중 분석했다. 고용불안 등 달라진 경제 환경에도 요인이 있지만 ‘회사시스템과 현실과의 괴리’에 더 큰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본지는 분석했다.(제99호 2002년 3월 12일 발행)

이코노믹리뷰는 다양한 세대 분석을 통해 여러 층의 독자들을 만족시켜왔다. 실버세대, 어린이, 40대 남성, 젊은 여성 CEO 등에서부터 ‘아줌마’까지 등장했다. 제153호(2003년 4월 1일)에서 다룬 ‘아줌마 Fighting!’은 한 남자의 아내 등의 호칭을 벗어던지고 경제의 한 축으로 떠오른 아줌마의 역할과 과제를 살펴봤다.

시사·교육·문화에도 남다른 관심
2002년 8월에는 증시가 그야말로 바닥을 쳤다. 본지는 이를 ‘새벽이 오고 있다’라는 시각으로 보고 커버스토리는 ‘위기 때 주식을 사야하는 이유’에 대해 집요하게 분석했다.(제121호 2002년 8월 13일 발행)

2002년 10월은 재벌 3세들의 기지개가 시작된 시점이다. 삼성, 현대차를 비롯해 재벌들의 3세 승계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른바 ‘보스상륙작전’이 한창이었다. 구조조정본부가 전위부대로 나섰고 아버지까지 옆에서 거드는 ‘호화캐스팅’도 눈길을 끌었다.(제129호 2002년 10월 8일 발행)

같은 해 5월에는 ‘노출산업’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취재하기도 했다. 노출이 더 이상 눈요깃거리가 아니라는 말을 전제로, 노출도 경쟁력이라는 명제를 내던졌다. 이에 따라 자라고 있는 관련 산업을 취재했다. (제158호 2003년 5월 6일 발행)

시사에도 눈을 돌렸다. 2003년 12월.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와 LG홈쇼핑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기업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 수사가 한껏 속도를 높였다. 이에 본지는 검찰 수사에 따른 재계의 기류를 살펴봤다. (제187호 2003년 12월 2일 발행)

2003년의 마지막 날(191호)은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들을 대상으로 2003년 베스트, 워스트를 선정했다. 당시 정치 부문 베스트로는 추미애, 유시민, 임동석이 차지했고, 기업 부문 베스트로는 문국현 사장이 꼽혔다. 또, 관료부문 베스트로는 강금실 장관이 선정됐다.

제247호(2005년 2월 15일 발행)부터는 ‘ER Lounge’라는 연재지면을 시작했다. 첫 회 게일인터내셔널 코리아 피에트로 도란 사장을 비롯하여,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김진표 부총리,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김호식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만나봤다.

제250호(2005년 3월8일 발행)에서는 ‘노무현 정부 2년, 누가 한국경제를 움직이나’라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가장영향력 있는 인물’로 이헌재 부총리, ‘가장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가장 힘이 커진 기관’으로 공정거래 위원회를 꼽고, 그들을 축으로 움직이는 경제 논리를 예리하게 분석했다.

치열한 비즈니스 시장의 등대
비즈니스 세계는 항상 치열하다. 이에 따라 이코노믹리뷰에서는 해가 바뀔 때 마다 각 계 전문가 및 석학들을 통해 시장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2006년의 마지막호인 제341호에서는 ‘2007 Business Agenda’를 기획했다. 여기에는 잭 웰치 前 GE회장, 스티븐 코비 박사, JD파워 제임스 파워 4세 부회장을 비롯하여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최순화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김경훈 트렌드연구소장 등 10명이 참여해 지면을 꾸몄다.

2009년에는 건설사들의 해외진출 사업이 태동을 시작했다. 당시 건설업계는 산업 전반에 구조조정이 예고돼 있었고, 불확실성이 커져 공격 경영에 나서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에 사업 확장이나 신규 사업 추진보다는 반세기 동안 기틀을 다져온 해외건설 수주에 역점을 두고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445호 2009년 2월 3일 발행)

산업화 시기였던 지난 20세기 100년 동안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졌다. 진화를 거듭하며 현재에 이른 기업들은 ‘장수기업’이라는 타이틀로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다. 창간 10주년을 앞둔 2010년 2월, 국내 장수기업들의 DNA를 분석한 ‘장수기업, 성공 DNA 구조를 풀다’라는 커버스토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제496호 2010년 2월 2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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