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미국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상승한 1361.23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전일대비 0.35% 오른 1만2949.87을 기록하며 1만3000 고지에 다가섰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7% 하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포인트(0.07%) 오른 2024.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7억2378만주, 거래대금은 52조9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강한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내내 '사자세'로 일관했던 외국인은 총 16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1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124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01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67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장 초반 '팔자세'로 돌아선 기관은 투신과(-1885억원)과 기금(-368억원) 등이 앞장서며 2638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장 중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는 전날대비 2000원(0.17%) 떨어진 11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42%), 현대모비스(-0.54%), 하이닉스(-1.21%), KB금융(-1.29%), LG전자(-1.31%)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2.67%)은 2% 이상 올랐다. 현대차(0.22%), 포스코(1.22%), 현대중공업(1.56%), 삼성생명(0.23%), SK이노베이션(1.34%), 한국전력(0.20%), S-oil(1.92%)등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66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 374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75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0.19포인트(0.04%) 오른 540.33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10원(0.19%) 내린 11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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