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큰 폭으로 뛰어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1월 제조업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했고 미 노동부 집계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3년10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1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망치를 웃돌며 늘어 미 경제의 최대 취약점인 부동산시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리스가 유로존이 요구한 추가 재정지출 감축에 합의한 것도 호재였다. 다우지수는 0.96% 올랐고, S&P500이 1.1% 상승, 나스닥지수도 1.51%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7일 전일대비 26.02포인트(1.30%) 상승한 2023.47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18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만·일본 반도체 경쟁업체들의 부진과 반도체 가격 상승, 부진한 LCD사업부의 분사 및 삼성메디슨의 흡수합병 가능성 등 연이은 호재로 거침없이 신고가 행진을 달리며 3.61% 오른 117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는 3.03%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증권업도 지수 강세 덕에 2.93% 상승을 기록했다. 의료정밀 2.02%, 재조업 1.83%, 운송장비 1.81%, 건설 1.67% 등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는 1.25%, 보험이 0.63% 하락했고 전기가스, 서비스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 5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10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4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일대비 4.84포인트(0.9%) 오른 540.14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0원(0.56%) 내린 달러당 1125.6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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