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성장전략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고 가시적인 수주모멘텀이 확보되고 있다고 판단해 삼성물산의 2012년 및 2013년 해외수주 추정치를 기존 6조4000억원, 7조3000억원에서 각각 7조7000억원, 8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또한 2012년 상사부문의 추정 연결매출액 및 조정영업이익은 15조4000억원, 188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2년 및 2013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1.3%, 13.7% 올렸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해외수주 국가 수를 2010년 2개국에서 2011년 8개국으로 확대하고 엔지니어링 역량 확보를 위해 미국 S&L과 발전 설계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관련 기본 설계역량을 보유한 영국 웨쏘(Whessoe) 인수계약을 추진하는 등 성장전략을 충실히 시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 수주목표는 16조원으로 지난해 12조3000억원 대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 터키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수주모멘텀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사우디 제다 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발전플랜트 발주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주, 인도의 광산 주변 인프라 개발, 미국 장대교량 등 토목관련 수주도 기대된다. 이밖에 헬스케어 관련 수주도 모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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