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레드불', 인체유해 색소 검출…2009년엔 마약 성분도 검출
중국 인터넷 매체 동방망은 12일 중국에서 불량식품이 잇따라 적발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훙뉴에서 식료품에 첨가할 수 없도록 규정한 인공 색소 '카민(carmine)' 등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까르푸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의 대형 할인매장 대부분이 훙뉴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앞서 지난 2009년 6월,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돼 독일과 대만에 수출된 훙뉴 제품에서 코카인이 검출돼 '마약 음료수'로 불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만은 오스트리아산 훙뉴 1만8000 상자를 전격 압수했으며, 독일 정부는 훙뉴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 홍콩에서도 홍뉴 제품 3종을 긴급 수거해 조사한 결과 리터당 0.1~0.3mg의 코카인이 검출됐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유명 유제품 업체인 멍뉴와 창푸가 생산한 우유와 3개 식용유 업체의 땅콩기름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톤식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기도 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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