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오전 9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공공건축가들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되는 공공건축가들은 2008년 서울시내 구릉지, 성곽주변 등 경관보호가 필요한 정비사업에 시범적으로 참여해 오던 '특별경관설계자'를 새롭게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이번에 위촉되는 공공건축가로는 이중원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김정빈 시립대학교 도시공학 강사, 조성익 TRU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총 77명이 참여하게 되며 신진건축가 35명, 총괄계획분야 17명, 디자인 우수분야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이 제도는 우수한 전문가를 공공건축 또는 도시계획 분야에 참여토록 해 공공건축물의 수준을 높이려는 제도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국가나 도시 차원에서 이미 보편화 돼 있다.
서울시는 이번 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대형설계사무실 위주의 입찰 및 현상설계 독점을 방지하고 건축가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시의 지원으로 신진 건축가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열정과 역량이 있는 우수 건축가들의 공공참여로 공공건축물이 더 아름다워지고 공간의 개방성과 공공성 향상을 통해 시민이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공공건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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