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겟리턴증권펀드' 같은 '중수익 중위험 상품' 두각
최근 코스피 지수가 2000을 탈환했지만 유럽발 화약고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펀드 투자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1600대 저점을 목도했던 펀드투자자들은 코스피가 1900에 안착하자 2000 도달을 눈 앞에 두고도 대규모 환매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에는 국내주식형 펀드 일일 환매물량이 1조6000억 남짓에 달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운용은 지난해 '중수익 중위험'을 추구하는 대표 펀드로 다양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해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글로벌타겟리턴증권펀드(주식혼합-재간접)'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채권형 펀드와는 달리 전세계의 주식·채권·통화·원자재·리츠 등 상관 관계가 낮은 투자자산을 한 펀드에 담아 변동성을 줄인게 특징이다.
일정 구간대에서 움직이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 더 중점을 두는 지표가 '샤프지수'다. 샤프지수는 한 단위의 위험자산에 투자해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률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현재 '한국투자글로벌타겟리턴증권투자신탁 1'의 샤프지수는 3.05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이 펀드는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존 투자가 어려웠던 글로벌 자산군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고, 투자내역이나 가격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변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다 보니 주가 상승기에는 성장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배 팀장은 "현재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식하고 싶은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와 안정적인 월지급식 분배를 원하는 투자자,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급여생활자 등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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