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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반전의 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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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악몽 연장선' 3분기도 부진 예상
최근 증시 상승따라 기대감 고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해 '8월의 악몽'과 함께 주저앉았던 증권사들의 실적이 4분기(1~3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올해 들어 외국인을 앞세운 유동성 랠리로 코스피가 2000선에 재등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진 상황이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2개 증권사의 2011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은 7933억원이었으나 2분기(7~9월) 447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8월 주가폭락 여파로 주식관련손익만 7380억원 감소한 영향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3분기 역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 대우, 우리투자, 미래에셋, 현대, 키움증권 등 업종 내 6개사의 3분기 예상 순이익 합계는 2583억원이다.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것은 불안정한 증시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장 거래대금 및 고객 자산관리(WM) 잔고가 정체되며 영업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의 본질이자 증권사 수익의 핵심 수익창출원은 브로커리지"라며 "최근 브로커리지 부문은 ▲업종내 구조조정 지연 ▲수수료 경쟁에 따른 수수료율 하락 ▲온라인 거래 비중 증대 등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에 정체를 빚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증시 상승 기대감 확대로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펀더멘털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1월부터 개인 거래대금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신용융자잔고, 고객예탁금 등 증시 대기자금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올 들어 최고치인 4조595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 역시 20조5000억원대를 웃돌고 있다. 에프엔가이드가 발표한 6개사(삼성, 대우, 우리, 미래, 현대, 키움)의 4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0% 증가한 3102억원이다.

원재웅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명예퇴직과 ELS 배당락의 일회성 손실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4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거래 증가와 함께 증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시중 유동성 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부문의 수익성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2011회계연도 2~3분기 실적이 결국 바닥권 수치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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