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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O가 확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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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요즘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체를 중심으로 비교적 젊은 인물들이 CEO로 등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6년 54.7세였던 미 CEO들의 평균 연령이 2010년 52.9세로 젊어졌다고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2004~2008년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CEO들 가운데 40대 이하는 겨우 4명이었다.
젊은 CEO들의 부상은 IT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는 38세에 불과하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지보다 어려 겨우 27세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인터넷 관련 업체 42곳 가운데 8곳의 CEO 나이가 40대 이하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의 앤드루 메이슨(30), 온라인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질로의 스펜서 라스코프(35)가 포함돼 있다.

요즘 미국에서는 이와 관련해 논란이 한창이다. 젊은 CEO가 창의성을 갖추고 신기술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노련한 의사결정력과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경험은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혼재하는 것이다.
경영이론가인 비벡 와드와 하버드 대학 교수는 "최근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 기업들이 젊은 CEO에 집착한 결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CEO의 창의력보다 노련한 CEO의 경험을 중시한 셈이다.

반면 벤처 기업 안드레센앤호로비츠의 창업자인 벤 호로비츠는 회사 웹사이트에서 "혁신 상품을 찾는 데는 젊은 CEO가 낫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 때문인지 요즘 젊은 CEO들은 외부에서 경험 많은 임원을 영입해 자기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제임스 브레이어 이사는 젊은 CEO를 둘러싼 자질 논란과 관련해 "나이란 중요하지 않다"면서 "기술, 열정, 강한 호기심, 높은 IQ가 나이보다 중요하다"고 한마디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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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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