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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종합상사 따라가는 韓종합상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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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 종합상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해외 배당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나라 종합상사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0년 이상 이어진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일본 종합상사들이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최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한국 종합상사들의 해외 자원개발 수익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 등 일본 7대 종합상사가 2012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15조원(1조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5년 전에 비해서는 두 배, 10년 전보다는 세 배 늘어난 수치다. 종합상사들의 해외 자회사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까닭은 지속적으로 투자했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최근 들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종합상사들은 지난 1990년대부터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진출해왔다.

이처럼 일본 종합상사들의 해외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우리나라 종합상사들의 해외 투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팔 수 있는 물건은 다 판다는 종합상사 형태의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은 세계에 일본과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업들은 일본 종합상사의 사업 구조를 많이 벤치마킹했다.
자원개발 사업 역시 일본 종합상사의 일부 사례를 참고해 지난 5~10년간 진행해 왔으며 최근 들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종합상사들 중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 선두에 있는 회사는 LG상사로 최근 몇 년 동안 사업구조를 단순 트레이딩에서 자원개발 사업으로 재편해왔다. 매년 순익의 50% 이상이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매년 해외 자회사들의 배당금을 늘려가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자원개발 전문 종합상사로 탈바꿈 중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미얀마 가스전이 지난 10년의 투자 및 개발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이곳에서 나오게 될 이익만 매년 수천억원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역시 다른 종합상사들에 비해 약간 늦었지만 최근 들어 자원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자원개발 회사인 패러렐 페트롤리엄사를 지난해 인수한 데 이어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등 최근 2~3년간 적극적인 자원개발사업 진출로 올해부터 매년 수백억원대의 추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종합상사가 현대중공업과 함께 자회사 현대자원개발을 설립하고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추진중이며 일부 대기업들도 해외 법인을 통해서 최근 몇 년 사이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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