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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사장, 첫 주례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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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테마 올 신입사원 입사식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이 생애 첫 주례를 섰다. 지난주 월요일 이태원 제일기획 사옥에서 진행된 2012년도 신입사원 입사식에서다.

7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올해 입사식은 '아이디어와 결혼하다'라는 주제 아래 '결혼식'을 메인테마로 진행됐다.
이날 입사한 36기 신입사원 56명은 자기소개 동영상 상영 후 이어진 서약식에서 '평생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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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는 김 사장이 나섰다. 1976년 제일기획 공채 2기로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에까지 오른 김 사장은 35년 동안 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광고통'이다. 이날 주례는 그의 생애 첫 주례기도 했다.

김 사장은 주례사를 통해 신입사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을 믿음, 배려, 인내 등 세 가지로 축약했다.
먼저 김 사장은 “내가 회사와 결혼한 지 35년이 돼 가는데 신입사원들도 나처럼 머리가 하얗게 될 때까지 처음 먹은 마음 그대로 간직하며 제일기획을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가 아닌 내 주변 사람들을 먼저 돌아볼 줄 아는 '프로'가 돼 달라”며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에 부딪히고 갈등을 느낄 때도 있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참고 인내한다면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종합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매년 독특한 입사식으로 화제가 돼왔다. 지난해에는 회사가 신입사원들을 환영하는 기존 입사식의 기념을 뒤집어, 신입사원들이 직접 입사식을 기획하고 준비해 선배 직원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바꿨다. 이에 앞서서는 입사사령장 대신 고객사 제품인 고추장을 선물로 주는가하면, 놀이공원 개념을 가미하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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