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청주국제공항의 운영권을 30년간 민간에 양도하기 위한 매각 절차를 완료하고 31일 한국공항공사와 청주공항관리㈜ 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청주공항관리는 청주국제공항 운영권을 255억원(부가세 별도)에 인수한다. 청주공항관리 측은 청주국제공항 운영을 위해 항공법에 따른 공항운영증명을 받은 뒤 빠르면 올해말부터 청주공항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영권 매각 이후 공항 시설의 소유권은 현재와 같이 국가와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다. 활주로, 계류장, 터미널 등 청주국제공항의 주요 시설들은 정부가 수요변화에 따라 시설을 확충한다. 민간운영자는 상업시설과 지원시설의 설치를 담당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계약은 만성적자인 지방공항의 운영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공항에 민간 경영이 도입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주공항관리㈜는 한국에이비에이션컨설팅그룹㈜, 흥국생명보험㈜, 미국·캐나다의 공항 전문기업인 ADC&HAS가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회사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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