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범 GS 가로 분류되는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승산레저 95만주(47.5%)를 자신의 손자인 허석홍 군(12)과 허정홍 군(8)에게 각각 40만주와 55만주씩 양도했다. 승산레저는 강원도 강릉시 소재 샌드파인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허완구 승산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승산은 STS로지스틱스와 승산레저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현재 승산과 STS로지스틱스 최대주주로는 각각 허용수 전무와 허정홍 군이 올라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이동 두고 허완구 승산 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허완구 회장은 다른 계열사 지분도 대부분 처분한 상황이다.
이번에 양도한 주식은 지난 2007년 허완구 회장이 허석홍 군과 허인영 대표에게 195억원에 매입한 지분이다. 이 지분을 5년만에 되판 것으로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 주식을 양도했다.
석홍 군과 정홍 군은 (주)GS 주식도 장내매입을 통해 0.82%, 0.29%씩 사들였다. 시장가치로 460억원, 160억원에 달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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