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하나금융의 론스타와의 계약이 무효라는 것은 법적으로나 사실관계를 따져봤을 때 명백한데 금융위에서 무리하게 하나금융의 손을 들어줬다"며 "잘못된 결정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국과 하나금융은 외환인수가 일단 이뤄지고 나면 노조와 외환은행 직원들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는 큰 오산이다"라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와의 연대는 물론,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가 지난 11월 론스타펀드의 외환은행 지분에 대해 조건 없는 강제매각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된 행사소송이 진행중이고 김석동 위원장과 권혁세 원장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도 걸려있다. 노조는 이번 외환은행의 자회사 편입승인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비롯해 법정소송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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