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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161개 회원사 신뢰·소통의 금투협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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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등 대변 상근부회장 신설···헤지펀드 규제 완화 추진

박종수 제2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가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수 제2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가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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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161개 회원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귀를 열고 발품을 판 게 당선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박종수 제2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당선자(사진·65)는 26일 당선이 확정된 후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에 선정된 데 이어 재투표를 거쳐 당선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거치는 동안 그가 가장 무게중심을 둔 것은 바로 '경청'이었다.

박 당선자는 "업계 경력이 40년에 이르지만 선거 운동 기간동안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부동산신탁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업계 현황을 직접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컸다"며 "임기 내 공약을 꼭 실천하는 한편 다른 후보의 공약도 취사선택해 업계 발전에 활용할 것"이라고 겸허히 말했다.
박 당선자는 첫 투표에서 43.26% 득표율로 1위에 올랐지만 과반수가 되지 않아 재투표를 했다. '민·관(民官)' 출신 후보의 경합으로 관심을 끌었던 재투표에서 그는 16%에 이르는 표를 더 끌어와 59.52%의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 당일 표심을 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정견발표장에서 중소형사·외국사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성심을 다한 그의 발표가 막판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박 당선자가 거듭 강조한 것도 '소통'이다. 박 당선자는 협회의 정관개정을 통해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근부회장직을 신설하고, 회원사 의견을 바로 들을 수 있는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형·중소형사로 분열된 업계를 다독이고 각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하나로 단결된 금융투자업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특히 취임 후 처리할 시급 사안으로는 헤지펀드·프라임브로커리지 관련 규제 완화와 주식워런트증권(ELW) 사건 마무리 등을 꼽았다. 박 당선자는 "정부는 관련 규제 완화에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헤지펀드는 벤처적인 성격이 강해 규모보다 운용능력이 중요하다"며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규제 완화 여부를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기금과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 및 제한비율을 확대해 유럽위기와 같은 사안 발생시 업계가 시장 상황을 감안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보호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박 당선자는 "목표달성이 힘든 무리한 수익률을 제시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일은 업계가 자제해야 한다"며 "금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자에 대한 금융교육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투자자 보호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출 경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업계와 정부간 타협점을 찾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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