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친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지난 12일 정태영(사진)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공연 후기다. 아일랜드 대표 뮤지션 '데미안 라이스'의 공연은 현대카드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 정 사장의 글이 오르자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기다렸다는 듯 공연에 대한 후기가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현대카드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된 것은 물론이다.
슈퍼매치(스포츠), 슈퍼콘서트(문화공연), 슈퍼토크(강연), 컬처 프로젝트(모든 장르 총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면서 고객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는 것이다.슈퍼시리즈의 시작은 지난 2005년 9월 이뤄진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대결.
축구와 야구, 골프와 같은 인기 스포츠 종목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테니스 팬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전 좌석이 매진됐다.
슈퍼콘서트의 경우 현대카드로 결제할 경우 20~3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해서다. 첫 슈퍼콘서트에서 64% 가량이었던 현대카드 결제 비율은 세 번째 콘서트에서 74%, 최근 콘서트에서는 90%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콘서트는 현대카드로 결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실하게 자리 잡아가면서 고객 유인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2010년부터 현대카드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관객들과 철학과 지식을 공유하는 '슈퍼토크(Super Talk)'도 시작했다. 슈퍼토크에는 정태영 사장도 직접 참석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인증샷'을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대카드가 슈퍼시리즈를 하는 목적은 많은 고객에게 '현대카드스러움'을 알리는 위해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남다른 제품, 차별화된 서비스를 외치지만, 사실 그 기업만의 배타적인 서비스나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슈퍼시리즈를 통해 고객들에게 '현대카드스러움'은 어떤 것인지 직접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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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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