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순자산액 4조원 증가한 63.3조원…주식형은 감소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변액보험펀드 운용성과를 기초로 2011년 한해 동안 23개 보험사들의 운용성적(변액 퇴직연금보험 제외)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일반주식 변액보험 펀드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13.99%로 집계됐다.
2010년 강세장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던 보험사들이 주가가 하락한 지난해에는 줄줄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는 일반주식 유형이라도 보험사별 실질적 주식투자 비중이 다르거나 아웃소싱을 주로 하는 변액보험펀드의 특성상 운용사의 선택이 실패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주식 순자산이 500억원 이상인 보험사 중 동부생명(-4.41%), 하나HSBC생명(-5.35%), 대한생명(-6.27%)이 선방했고, 흥국생명(-17.37%), 메트라이프생명(-16.81%), AIA생명(-16.30%)은 부진했다.
변액보험의 지난해 전체 순자산액은 전년보다 4조원이 증가한 6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이어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주식평가 손실 등으로 인해 증가폭은 2010년 11조원에 비해 감소했다. 이 중 수익률 변동성이 큰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순자산액은 전년대비 800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 순자산액도 3,100억원, 해외주식혼합형은 570억원 감소했다.
반면 국내채권형은 순자산액이 2조4,200억원 증가했으며, 국내 채권혼합형은 1조3,300억원, 국내주식혼합형은 3,000억원 늘어났다. 해외채권혼합형도 230억원 증가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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