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19일 발표한 '2012년 국내 크레딧이슈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금융업계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기평은 이 보고서에서 "국내외 실물경기 둔화로 인해 사업·자산건전성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서는 중소기업들의 상환능력 저하, 가계부채 건전성 저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은행권의 성적은 '흐림'이다. 수익성과 총자산 성장이 둔화되고 자산건전성 역시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자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되고 충당금 적립에 따른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로 인해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가계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신용카드 업종은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막혀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중소업체의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규제로 인해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KB카드의 분사 여파로 업종 내 경쟁이 심화되고, 대손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문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자산건전성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종은 '맑음'이다. 연금보험시장 확대로 인해 생명보험사의 보험료 수익이 증가하고, 손해보험사 역시 연금제도 변경으로 장기보험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자동차 및 일반보험 부문이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단 금융당국의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 보험료 인하 압력 강화 등 규제리스크가 커지며 수익성 개선이 다소 제한된다.
이밖에도 할부·리스업은 자동차시장 성장 둔화와 가계부채 규제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며, 증권업도 국내외 경기 악화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요원할 전망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지은 기자 leez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