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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이상 중대형 거래량, 중소형 30%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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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한해동안 135㎡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85㎡이하 중소형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부진은 가격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값 변동률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 전국 면적별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66㎡이하 1.7% ▲69~99㎡ 5.2% ▲102~132㎡ 2.2% ▲135~165㎡ -0.3% ▲169㎡이상 -1.2%로 135㎡이상 물량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중소형 물량은 모두 1~5%대의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69~99㎡의 상승률은 5%대로 면적대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구조와 중소형에 대한 수요층의 인식 변화로 풀이된다. 경기불안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거래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거래시장에서 중대형의 몰락은 쉽게 눈에 띈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총 거래량 86만6000여건 가운데 전용 85㎡이하 중소형의 거래량은 67만7000여건으로 중대형(19만여건)에 3배를 넘어섰다. 중소형의 인기는 미분양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초 8만5000여가구에 달하던 미분양이 11월 들어 6만7000여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중소형 거래가 늘어난 탓이다.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대형 사업을 꺼리고 있다. 수요층의 관심이 중소형에 몰린 상황에서 중대형을 고집해 위험 사업장을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올 한해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 5만5000여가구 중 약 75% 가량인 3만9651가구가 85㎡이하 중소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다 물량을 내놓는 대우건설 역시 예정물량 2만1000여가구 중 70% 이상을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이외 GS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도 80% 이상을 중소형에 할애했다. 중소형에 대한 수요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중소형에 ‘올인’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 경기 안산시 신길동과 고양시 삼송지구 20블록 총 1500여가구를 모두 중소형으로 분양한다. 포스코건설 역시 대구 이시아폴리스 4차(770가구)와 동탄 2기신도시 A15블록(1439가구)을 100% 중소형으로 공급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과장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재정위기, 3% 안팎의 낮은 경제성장, 물가상승, 대북리스크 등 2012년 부동산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지만 중소형 아파트의 상황은 다르다”며 “전세난에 힘입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지역은 가격까지 올라 올해에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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