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 전국 면적별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66㎡이하 1.7% ▲69~99㎡ 5.2% ▲102~132㎡ 2.2% ▲135~165㎡ -0.3% ▲169㎡이상 -1.2%로 135㎡이상 물량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거래시장에서 중대형의 몰락은 쉽게 눈에 띈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총 거래량 86만6000여건 가운데 전용 85㎡이하 중소형의 거래량은 67만7000여건으로 중대형(19만여건)에 3배를 넘어섰다. 중소형의 인기는 미분양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초 8만5000여가구에 달하던 미분양이 11월 들어 6만7000여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중소형 거래가 늘어난 탓이다.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대형 사업을 꺼리고 있다. 수요층의 관심이 중소형에 몰린 상황에서 중대형을 고집해 위험 사업장을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올 한해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 5만5000여가구 중 약 75% 가량인 3만9651가구가 85㎡이하 중소형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과장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재정위기, 3% 안팎의 낮은 경제성장, 물가상승, 대북리스크 등 2012년 부동산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지만 중소형 아파트의 상황은 다르다”며 “전세난에 힘입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지역은 가격까지 올라 올해에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꼭 봐야할 주요뉴스
노환규 전 의협회장 "민희진 같은 사람이 돈 벌면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