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쪽 3마일 해상을 항해하던 4191톤급 유류운반선 두라3호(선장 안상원ㆍ57)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이후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8시 5분경, 굉음을 동반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선체는 두 동강 난 채 반쯤 가라앉은 상태. 현재 확인된 바로는 항해사 이종완(22)씨와 미얀마 선원 뗏나잉원(38), 묘민자우(32)씨 등 5명이 숨지고 1등 항해사 유준태(52)씨 등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선장과 선사 측은 유증기 제거작업 중 정전기 등 내부 요인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잔류가스로 인해 배가 두 동강이 나지는 않는다"고 선사 측의 사고 설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경은 사망자 시신을 인천 남구 숭의동에 있는 성인천한방병원 장례식장에 안치, 사고 현장은 헬기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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