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위한 자구책 마련…정상화 때까지 임원급여 50% 줄이고 중형버스 소형화도 추진
13일 청양군에 따르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양교통은 다음달 2월1일부터 농어촌버스 대수와 운행횟수를 줄이는 등 탄력운영에 들어간다.
청양교통은 특히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임원급여를 50% 줄이고 업무추진비를 없앤다. 정비사 1명을 줄이고 노조위원장의 전임료도 바꾼다. 또 중형버스(25인승)를 소형화(16인승)한다.
청양군 관계자는 “청양교통의 이번 조치는 자가용차 증가, 승객감소, 유가폭등으로 버스운행 자체가 곧 적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내버스 1대가 정상운행하기 위해선 하루 31만4000원의 수입이 있어야함에도 18만1000원의 수입으로 13만3000원의 손실이 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양군은 해마다 청양교통에 9억~10억원의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나 한계에 이르러 자구책을 만들어 시행토록 했다.
청양교통은 충남 청양군지역 농어촌버스회사로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177-4에 본사가 있다. 1980년 삼흥여객(현 삼흥고속) 청양영업소가 떨어져 나와 세워졌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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