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30대그룹 만난 홍석우, 신신당부한 두 마디는 일자리·고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참석한 그룹임원들 "올해 151조 투자·채용 12만명" 화답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혜원 기자, 이창환 기자]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151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12만3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30대 그룹의 총 투자 규모는 지난 해 134조8000억원에서 12.3% 늘었다.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자동차, 친환경 등이 주요 투자처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삼성, 현대차 등 30대 그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투자 계획을 확인했다.
홍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에 투자 관련한 사안을 챙기고 여러 기업 담당자들의 건의를 수용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위기 및 양극화, 실업문제들이 커 기업들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의 파고를 넘긴 것처럼 올해도 많은 투자와 함께 신규 채용과 고졸 일자리 창출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 현대차, SK 등 올해 최대 투자=삼성그룹의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 43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인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신년사에서 "투자를 오히려 줄여야 할 시기지만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삼성전자는 주력사업인 반도체, LCD를 비롯해 스마트폰 연구개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투자목표를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 보다 15.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투자규모는 지난 해 9조1000억원 보다 27.5% 증가한 11조6000억원에 달하는 등 전체 투자금액의 82%를 국내에 집중키로 했다.

SK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19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하이닉스 인수와 해외 자원개발 등 대형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총 투자금액인 9조원에 비해 10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롯데그룹은 올해 총 6조73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백화점·마트 등 유통부문에 총 3조3000억원이 집중된다. 석유화학·건설 1조5000억원, 호텔·서비스 1조3000억원, 식품 50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진행한다.

GS그룹도 올해 투자규모를 작년 약 2조원보다 48% 증가한 3조1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9000억원을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신세계는 기존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창업 60주년을 맞는 한화그룹도 기존 사업부문과 함께 태양광사업 조기 정착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LG, 포스코, 한진은 줄여=LG그룹은 올해 총 16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LG그룹은 총 21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LG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시설투자 일부가 연기되면서 19조원 정도에 그쳤다. 올해 총 투자규모는 줄였지만 스마트폰, 2차전지, LCD유리기판, LTE 전국망 구축 등 주력사업 분야와 신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포스코는 올해 투자규모를 5조원대 중반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6조원보다 10~15% 줄어든 규모다. 그룹 전체 연결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4조735억원 보다 소폭 줄어든 3조380억원을 올해 투자키로 했다. 항공기에 1조5640억원, 선박에 8870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모두 올해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보고, 우선 순위에 따른 투자집행으로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STX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두산그룹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난 수준에서 올해 투자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두산은 지난해 1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김혜원 기자 kimhye@
이창환 기자 goldfish@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