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연구 결과 조작 들통
미국 일간지 CBS 뉴스는 12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 대학 심혈관 센터의 다스 박사가 지난 7년 동안 내놓은 와인과 심혈관 건강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보고서 가운데 145곳에서 연구결과 조작 혐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 코네티컷 대학 관계자들은 다스 박사의 연구 결과가 조작됐을 것이라는 제보를 받은 후 지난 3년간 자체적으로 6만페이지 분량의 연구 결과 보고서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했다. 그 결과 145곳에서 연구 결과 허위, 조작 사실을 발견하고 '세포-분자의학 저널(Journal of 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 등 11개 언론 매체에 이 사실을 알렸다.
코네티컷 대학의 필립 어스틴 보건 담당 부총장은 "(잘못된) 과학 연구 기록을 바로 잡고 관련 업계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코네티컷 대학은 심혈관 센터에 89만달러(약 10억원)의 연구비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실험실의 추가 자금조달도 차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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